주저리주저리를 한 장으로 요약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쟁이입니다.
오늘은 박신영의 '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올해부터 새로운 직무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전 업무와는 다르게 사업계획서를 볼 일도 많고,
업무로 커뮤니케이션 할 일도 많아서 정리법을 공부할 필요성을 느꼈어요.
도서관에서 찾던 중 이 책을 발견해서 읽었는데 엄청 도움이 되어서
소개하고자 가지고 오게 되었습니다!
책이 귀여운 삽화와 진행이 되어서 시각적으로 이해도 빠르고
책도 금방 읽을 수 있어요.
엄청 도움이 되어서 저자를 찾아보니 기획이나 제안서, 보고서와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내 일을 설명하고 보고하는 책을 많이 쓰셨더라구요!
나머지 책들도 차차 읽어볼 계획입니다.
그럼 책 리뷰를 시작해 볼게요!
'산으로 가지 않는 정리법' 무슨 책인데?
이 책은 회사에서 상부에 보고를 할 때, 또는 유관업체에 무언가를 설명할 때
아주아주 유용한 책입니다.
그 외에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 정리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이 책을 읽었으니 짧게 정리할 줄 알아야겠죠?
아래 필기를 보시면 조금 감이 잡히실 거예요.
주저리주저리를 도식화하는 것인데요,
도식화를 하기 위해서 세 가지의 질문에 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 뭐랑 뭐가 있는데? → 요소
- 걔네가 지금 어떤 상황인데? → 관계
-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된다고? → 변화
모든 "주저리주저리"를 이렇게 세 가지 질문에 답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정리된 답변을 가지고 9가지 방법으로 구조화를 하는데
그 9가지 방법을 아래에 정리해 가지고 왔답니다!
그렇다면 왜 구조화를 해야 할까요?
우리는 바쁘고 시간이 없습니다. 또, 점점 짧은 동영상과 세줄 요약에 익숙해져 있지요.
그런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100의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고
100을 다 설명하면 과연 그들이 다 들을까요?
100 중에 가장 필요한 일부만 잘 추려 적절한 도식(표나 그래프 등)으로 정리해야
서로의 시간을 아끼고 필요한 정보를 잘 기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상대방의 기억 속에 내가 남기고 싶은 정보를 남길 수 있을까요?
상대방의 기억 속에 내 정보 심는 9가지 방법
1. 순환
예시만 보셔도 이해를 하실 것 같은데요, 선순환이나 악순환을 설명하고 싶을 때,
서로의 관계를 화살표와 도형으로 나타내주면 바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능력만 칭찬할 경우 발생하는 악순환을 보니
과정을 칭찬해주어야 도전하고 성장하는 아이가 되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지 않나요?
2. 표
사람들은 설명이 길면 대게 지루해하고 집중력을 잃습니다.
내가 아는 분야가 아니면 더더욱 그렇지요.
원래 예시의 표로 깔끔하게 정리되기 전에 긴 글로 적혀 있었는데요,
표로 깔끔하게 정리하여보니 사업비가 어떻게 진행되어야하는지 한눈에 구조가 보이더라구요!
표는 이렇게 긴 글을 가독성 좋게 전달할 때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3. 쪼개기
쪼개기의 핵심은 3가지 이내로만 쪼개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대한 전달해야 하는 정보를 세가지 이내로 간추려야 사람들도 기억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예시만 보아도 노인일자리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세가지가 눈에 잡히지 않나요?
"아, 배우는 과정이 쉽고, 근로 시간이 짧고, 용돈 정도만 벌고 싶어 하는구나!"
4. 흐름
보통 사업의 현황 또는 기획의도를 설명할 때,
즉 현재 상황을 설명할 때 많이 사용이 될 것 같은데요,
일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를 나타낼 때 예시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처음 그 일을 접하는 사람의 경우,
이러한 흐름 표가 있으면 좀 더 빨리 이해를 할 수 있게 되겠죠?
5. 비교
아마 인터넷쇼핑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상세페이지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우리 제품이 A사 보다 나아요!"라며 수치 비교한 자료를 보셨을 겁니다.
이와 같이 타사와 우리회사를 비교하여 장점을 설명할 때,
직관적으로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나타내기에 좋은 도식입니다.
6. 공통점
발생한 일의 공통분모를 찾아 문제를 야기할 때 가장 좋은 도식입니다.
벤다이어그램으로 공집합을 표현하니 공통점이 바로 눈에 들어오지요?
7. 피라미드
피라미드는 활용하면 참 유용하겠다고 느낀 도식인데요,
해당 예시는 월드비전에서 개인 후원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도식입니다.
우리는 기업 단위의 고액 후원자가 한 번 더 기부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도식을 보니까 어떤가요?
개인 후원자의 파워가 꽤나 쎄다는 것이 느껴지지요?
이와 같이 피라미드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 공동목표를 향해 달려간다는 느낌
- 피라미드 다수를 차지하는 하단이 빠지면 무너진다는 느낌
이러한 장점을 살려 내 기획서와 사업계획서에 설득력을 더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8. 공식
공식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등을 활용하여
한 눈에 들어오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예시를 보면 '한장 보고서의 정석'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단번에 파악이 되지요?
직관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또 어떤 어드밴티지가 있는지 등을 나타낼 수 있는 도식입니다.
9. 이건 마치
앞의 8가지 방법들이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도식화 하는 방법이라면
이 방법은 비유를 사용하여 "아, 이런 뜻이구나~" 단 번에 이해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예시는 광고에 관심이 있거나 전자기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아실 법 한
스티브잡스의 맥북에어 프레젠테이션입니다.
1분 12초부터 보시면 맥북에어가 얇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서류봉투에서 맥북을 꺼내는
엄청나게 직관적인 장면을! 생생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얇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술력을 쏟아 부었고 얼마나 많은 진보를 이뤄냈는지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서류봉투에서 꺼내는 것이 직관적으로 와닿죠?
이처럼 비유를 사용하여 우리가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책에서 제안하는 마지막 방법, '이건 마치'입니다.
인상 깊었던 내용
도식으로 정리를 하기 전에 가장 많이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은
적절한 통계 수치와 예시, 전문가의 인용을 찾는 일입니다.
내가 하는 주장에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데이터가 꼭 필요하지요.
저도 제안서를 만드는 일에만 집중해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이터를 놓치지는 않았는지
꼭 점검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일을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도 고려해야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때로는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 좋은 면만 보여주고 싶기 마련인데,
상대방의 우려도 합리적으로 고려했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상대방의 기존 정보를 가늠하여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정리해보라는 조언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내가 담당자일 때는 오히려 내가 아는 것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명언이 떠오르네요.
오랜만에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분 어떠셨나요?
저는 책을 읽으며 '피피티를 이렇게 구성하면 더 좋겠다, 제안서를 이렇게 고치면 더 보기 좋겠다!'
이렇게 머리 속에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실용서인 만큼 소설과는 다르게 차근차근 정리하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여러분에게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좋은 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평안하고 따뜻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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