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리뷰3

[004] 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계단을 올라서는 순간이 언제인지 모르겠다고 포기하면 안 돼 이번에 읽은 책은 아주 청량한 책이다. '시선으로부터'를 통해 정세랑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담백하고 따뜻하고 시원한 소설을 쓰는 작가님이었다. '시선으로부터'는 말 그대로 '심시선'이라는 여성으로부터 나온 자녀들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고 보니 이중적인 의미로도 해석이 되었다. 한 파트가 시작할 때마다 심시선 자녀들의 이야기가 진행되기 전에 심시선 여사가 매체에서 했던 인터뷰나 출간한 책의 내용이 일부 발췌한 형태로 기재되어 있는데, 이런 형태로 드러난 심시선 여사의 의견이 타인에게 이러쿵저러쿵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타인의 '시선으로부터'의 의미로도 해석이 되지 않나 싶다. 본 이야기 자체도 너무너무 재미가 있었지만 심시선의 생각과 말들이 정말 멋.. 2022. 3. 13.
[002] 뉴타입의 시대 - 야마구치 슈 오늘 리뷰할 책은 바로바로 뉴타입의 시대! 유튜버 '드로우앤드류'님이 추천한 책이었는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어떤 유형의 사람이 살아남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 미래를 만드는지 공부할 수 있었다. 나는 보통 책을 읽을 때 '나에게 남는 한 문장, 한 문단만 얻자!'는 생각으로 읽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한 문장 이상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돌파하는 24가지 생각의 프레임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표지가 하얗고 깔끔해서 책 표지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뉴타입'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 뉴타입은 자유롭고 직감적이며, 소신이 뚜렷하고 호기심이 강한 사람을 말한다. 반면 올드타입은 순종적이고 논리적이며,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을 일.. 2022. 2. 23.
[00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었다. 작년에 제주도 책방에서 절반 정도 읽었는데, 그 후에 잊고 살다가 지난달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빌리기가 어려운 책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나보다. 나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운좋게 바로 읽어볼 수 있었다. (원래 첫 책 추천글로 '뉴타입의 시대'를 적으려고 했는데, 책 필사를 덜해서 이 책부터 추천하게 되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책이다. 따뜻하고 포근하다. 마지막에 알쏭달쏭한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엮여서 마무리가 될 때, 마음 한 구석이 따뜻하게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들마다 마음에 들어온 구절이 다 다르겠지만,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내용은 나미야가 빈 종이로 편지를 보낸 사람에게 보낸 답장이었다. " 나에게 상담을.. 2022. 2. 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