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 웅크린 사람들을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책, '불편한 편의점'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안녕하세요, 쟁이입니다.

오늘은 누적판매 40만부를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을 가지고 왔습니다.

 

서점에 갈 때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길래 궁금해서 잠깐 읽어 보았는데요,

그 자리에 서서 절반을 후루룩 읽어 버렸답니다..!ㅋㅋㅋ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불편한 편의점은 'always'라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어요.

서울역 노숙자였던 '독고'라는 인물이 편의점 사장님의 파우치를 전해주면서 소설이 시작됩니다.

 

아들과 서먹해진 어머니, 극작가가 되었지만 작품을 쓰기 어려워하는 작가,

가족들과 사이가 멀어지는 것 같은 가장, 공무원을 준비하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공시생 등

우리 주변에 있음직한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야기들이 모두 따뜻해서 마치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저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독고씨의 과거가 궁금해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반나절이면 뚝딱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니 주말에 과일을 먹으며 읽는 것을 추천드려요!

 

 

 

불편한 편의점 리뷰

 

편의점이라는 소재가 워낙 우리에게 익숙한 소재이다보니

공감도 많이 가고, 내용도 친숙해서 더욱 술술 읽혔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해준 말이 참 따뜻하고 인상적이네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야.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은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어바웃 타임에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나와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주인공은 어느날 같은 하루를 똑같이 되돌려 보는데요,

똑같은 하루를 살자 조금 여유가 생겨서 사람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게 됩니다.

 

원래는 일에 치여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잊고 부랴부랴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바빴는데 말이에요.

그 교훈이 제 마음속에 아직도 남아 있어요.

 

우리 모두는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보통 어린 시절에 받았던 상처가 성인이 되어서도 치유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가 많죠.

 

그때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것이 우리의 앞날이 된다고 해요.

내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네요.

 

어떤 진실된 면모는 접하자마자 알 수 있다는 걸 그는 알고 있었다.

저는 이 문장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살다보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는데요,

그런 '진실된 면모'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단박에 느껴집니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누가 보든안보든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해낸다는 것을요.

 

이 소설을 읽는 내내 편의점의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실 거예요.

독고씨의 우직한 진심과 사장님의 온화한 마음이 소설을 읽는 내내 전달되었어요.

 

여러분에게 편의점은 어떤 공간인가요?

 

보통 이르거나 늦은 시간 식사를 해결하거나 급하게 무언가를 해야할 때 많이 이용할 것 같아요.

혹은 형편이 여유롭지 않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하고 싶을  때도요.

 

저는 출근을 할 때 아침을 대체할 음료를 사러 들른 적이 많아서 그런지 출근길이 생각나네요.

대학교 시험기간에 핫식스나 커피를 사먹었던 기억도 나구요.

 

 

인생은 원래 문제해결의 연속이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풀어야 할 문제라면, 그나마 괜찮은 문제를 고르려고 노력할 따름이고요.

 

인생은 언제나 갈림길에서 내게 더 맞는 선택지를 골라가는 일들의 연속인 것 같아요.

저는 고민할 때마다 각자의 장단점을 적어 신중하게 비교를 해보는데요,

선택을 하고 나면 내가 고른 길이 최고의 선택이 되게끔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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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베스트셀러, 불편한 편의점 책리뷰를 가지고 와보았어요.

부담없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니 주말에 카페에서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오늘도 모두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며,

저는 다음에 또 좋은 책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