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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생각하고/책

[002] 뉴타입의 시대 - 야마구치 슈

by 쟁2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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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바로바로 뉴타입의 시대!

 

유튜버 '드로우앤드류'님이 추천한 책이었는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어떤 유형의 사람이 살아남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이 미래를 만드는지 공부할 수 있었다.

 

나는 보통 책을 읽을 때 '나에게 남는 한 문장, 한 문단만 얻자!'는 생각으로 읽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한 문장 이상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읽다 말다 하다보니 완독하는데 한달이 걸렸다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돌파하는 24가지 생각의 프레임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표지가 하얗고 깔끔해서 책 표지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뉴타입'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

 

뉴타입은 자유롭고 직감적이며,

소신이 뚜렷하고 호기심이 강한 사람을 말한다.

 

반면 올드타입은 순종적이고 논리적이며,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 사회는 여태까지 '올드타입'이 인정받아왔고, 그들이 옳다고 여겨져왔다.

상사의 꾸짖음을 참아가며 한 직장에 헌신하는 사람들이

훌륭하고 대단하며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앞으로는 회사를 자주 이직하고 그만두는 끈기가 없는 사람들의 세상이 될 거라고.

 

이쯤되면 의문이 하나 들 수 있다.

 

엥? 회사를 자주 옮기는 사람이 뉴타입이라고? 왜?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가치 창출의 원천 변화  feat. 물건과잉생산, 문제희소

 

  '문제를 해결하고 만들어내는 능력'이라는 가치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의미를 창출하는 능력'으로

  가치창출의 원천이 변화하였다.

 

  그럼 여기서 '문제'라는 것이 무엇일까?

 

  '문제'는 이상적인 상태와 현재의 상태가 일치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면 예전에는 '걸어다니며 지도를 보고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휴대폰'이라는 이상적인 상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기술개발을 위해 힘쓰고 노력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어있다.

  오히려 과잉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이다.

  때때로는 오버스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성능 고스펙을 가진 스마트폰이 매년 출시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물건이 과잉 생산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희소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유의미한 문제를 발견하고, 의미를 창출하는 능력이 인정받기 시작했다.

  스티브 잡스는 스마트폰에 인문학적 감성을 넣어 의미를 창출하였고

  그 덕분에 애플은 독보적인 위치를 가진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이처럼 요즘은 문제를 '발견'하고 의미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 받는다.

 

 

2. 자본주의 시스템 문제점 확대 및 재생산  feat. 쓰레기 

 

  자본주의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물건을 계속 생산해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를 '발견'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할수록 물건을 만들어낼 수 밖에 없고,

  과잉생산된 물건들은 환경오염을 야기하게 된다.

 

  문제를 강제로 '해결'  ->  물건 과잉 생산  ->  쓰레기 생산  ->  환경오염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이다.

 

  반면 뉴타입은 이러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에 커피를 받는다.

  요즘은 친환경 정책을 펼치는 브랜드를 사람들이 더 선호하기도 한다.

 

 

이쯤되면 왜 '끈기 없는 사람들'이 뉴타입이 될 것인지 눈치챘을 것이다.

 

뉴타입은 자신들만의 소신을 가지고, 일에서 의미를 찾기 때문에

무조건 상명하복해야 하는 올드타입의 시스템에 더 이상 남아있지 않는다.

 

 

유튜브 '신사임당' 채널에 고수익을 만든 사람들의 인터뷰가 종종 올라오는데,

인터뷰를 보면 그런 사람들은 보통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스토어로 사업을 하면서, 책을 쓰는 작가의 일을 하고,

성공경험을 살려 강연자로 일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말하듯

우리는 평생 직업을 여러번 바꾸어야 한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기 때문에 그 때마다 새롭게 배우고 따라가야 하며,

그러지 못하고 한 길만을 고집하는 올드타입은 결국 뒤처지고 만다.

 

반면 '끈기가 없다', '지조가 없다',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받았던 뉴타입

과감하게 새로운 경력을 쌓기 때문에

그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외에 내가 인상 깊었던 파트가 있는데,

바로 '도움이 되는' 상품시장보다 '의미가 있는' 상품시장의 가치가 더 높아질 거라는 부분이었다.

 

'도움이 되는' 상품 시장은 치열하다.

극소수의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 왜일까?

 

예를 들어 내가 노트를 만들어 판다고 해보자.

네이버나 쿠팡, 또는 텐바이텐과 같은 온라인 시장에 이미 많은 노트들이 출시되고 있다.

심지어 아마존이나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해외 직구로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필기에 '도움이 되는' 노트를 만들려고 하면 극소수의 기업을 절대 이길 수 없다.

규모의 경제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가 노트를 만들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미'를 부여하면 된다.

'의미가 있는' 상품 시장은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블루오션이다.

 

만약 내가 기르는 강아지를 배경으로 해서

매년 자라는 강아지의 모습을 담은 노트를 만든다면?

 

학생들은 매년 쑥쑥 자라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기 위해

신학기마다 내가 만든 노트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

 

또,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를 한다면

내가 만든 노트는 독자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네이버쇼핑이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모두가 똑같이 찍어낸

저렴한 노트는 수도 없이 많지만,

 

매년 다른 모습의 강아지 노트에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투영하고,

구매액 일부를 기부한 '의미'를 가진 노트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다.

 

게다가 똑같은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의미가 있는' 제품은 높은 가격을 매겨도 사람들이 구매한다.

 

그래서 이 책은 말한다.

'의미가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경쟁력이 있다고.

 

사진 전시회에서 구매한 엽서. 비슷한 느낌의 엽서는 많지만 '내가 직접 간' 전시회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의미있다.

 

이 외에도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가지고 와서

왜 앞으로 사회에서 '뉴타입'이 필요한지,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뉴타입'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알려준다.

 

나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 발전 없는 회사를 퇴사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
  •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두려운 사람
  • 미래에 어떤 사람이 인재가 될지 궁금한 사람
  • 새로운 기술이 왕창 쏟아지는 지금, 어떤 사람이 살아남는지 궁금한 사람

 

만약 이 중에 해당이 된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뉴타입을 읽으며 위로를 받았던 부분을 공유하며 글을 마무리해본다.

미래가 두려운 모든 사람들이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바라며!

 

오늘날처럼 뷰카화된 세상에서 다른 사람에게 미래예측을 부탁하고
마치 시험에 대비하듯이 '경향과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전형적인 올드타입의 패러다임이다.
반면 뉴타입은 예측이 아니라 구상을 한다.
'미래가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 대신에 '미래를 어떻게 하고 싶은가?'를 고민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우연이 쌓이고 겹친 결과물이 아니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내린 의사결정이 축적되어 현재의 풍경이 그려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미래는 지금 이 순간부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그러므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는 
'미래가 어떻게 될까?'가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만들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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