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쟁이입니다!
이번주 매경 이코노미 주간지는 카카오 그룹의 현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메인으로 다루었는데요,
그 내용을 정리해서 가져와보았습니다.
(본 포스팅은 매경 이코노미 2162호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우리나라 IT 기업의 대표주자 네이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카카오인데, 근심기업이라니?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뉴스를 꾸준히 챙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왜 논란이 되고 있는지 아실 것 같은데요,
하나씩 뜯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실적, 주가, 투자 모두 최악
카카오는 실적 면에서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낮다는 지적이 있어요.
카카오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 6517억원, 영업이익 1587억원을 기록했어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성장이 정체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카카오 뿐 아니라 카카오페이는 1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가 되었어요.
카카오게임즈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성장했지만 시장 눈높이는 충족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카카오뱅크는 1분이 영업이익 88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시장 전망치(1028억원)을 10% 밑도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주가는 네 기업(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모두 올해 들어 가파른 하락세예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카카오 계열사(카카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넵튠)의 합산 시가 총액은
75조 3976억원으로 올해 초(약 110조) 대비 30%가 줄었다고 하네요..!
주가가 이미 하락한 상태이지만,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여전히 고평가라는 지적도 있어요.
이런 평가가 있는 한 추가 하락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투자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을 추진 중인데,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아요.
최근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생기며 투자에 제동에 걸린 것이죠.
실제로 글로벌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투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13~15조원으로 거론되는 카아오엔터 기업가치를 다들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하네요.
1.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
카카오 호감도를 급속히 떨어뜨린 건 바로 이 요인이 커요.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상장 직후 주식을 대거 팔아 치우며 '먹튀' 비판에 휩싸였던 것이죠.
정작 직원들은 우리사주 보호예수에 걸려서 팔지도 못하는데,
대표와 핵심 임원만 스톡옵션 매도로 무려 수백억원(..!)을 챙겼다고 합니다.
덩치만 커졌지 아직도 스타트업 수준이라는 비판도 있었구요.
2. 골목상권 침해 논란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해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큰 비판을 받았어요.
(카카오 창업자인데, 현재는 모든 자리에서 내려왔고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만 역임하고 있어요.)
부랴부랴 지난 4월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하네요.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과거 재벌이 총수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거액을 내놓는 일이 종종 있었다"며
'대기업병'에 걸린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어요.
최근 6월부터 카카오가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작한다고 했죠?
그런데 직원들 반응이 아주 날카롭습니다.
“메타버스고 나발이고…” 카카오 직원들이 뿔난 이유
카카오가 5월 30일 7월부터 메타버스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2월부터 원격근무를 해왔습니다. ..
misaeng.chosun.com
뿔이 난 이유는 일하는 시간 동안 음성채팅 프로그램에 실시간으로 접속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어요.
다른 사람들이 대화하는 소리를 그대로 들어야만 하니 업무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겠죠?
남궁훈 대표는 원격근무제 도입 하루 만에 재검토 의사를 밝혔어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제도를 조금씩 변경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직원들은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원격 근무로 인해 회사와 신뢰 관계를 쌓아 왔는데
업무 시간 내내 감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화가 났어요.
이로 인해 메타버스 근무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또,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먹튀' 사건을 보면서 직원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졌다고 해요.
카카오페이는 IPO 과정에서 직원 1인당 3억원이 넘는 우리사주를 받았다고 합니다.
만약 상장 직후에 매도했다면 직원당 6억에 달하는 돈을 벌 수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최근에는 직원 1인당 평가 차익이 2천만원 수준이라고 하니, 경영진에 대한 분노가 클 법도 하네요.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은 카카오, 돌파구는 무엇일까요?
1. 계열사만 100여개,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해!
지금까지 카카오는 각 계열사 경영진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경영하게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분리된 의사 결정 구조는 전반적인 성장에 방해가 되었어요.
실제 카카오 계열사 간 '엇박자'가 많이 일어났다고 해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IPO가 거의 동시에 이뤄졌던 것이 대표적이죠.
그래서 올해 1월 출범한 카카오 CAC(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해요.
CAC가 계열사 의사 결정 조율에 좀 더 주도권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죠.
생긴지 얼마 안되어 좀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각자도생 중인 카카오를 통합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 메타버스 프로젝트, 그래서 어떻게 한다는 건지 알려줘!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수익 모델이 구체적이 않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경쟁사인 네이버는 이용자수 2억명에 달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미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경쟁자가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시킬 것인지 시장에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해보입니다.
3. 규제에 대해서 먼저 적극적으로, 소상공인 구제안으로 손 내밀기!
카카오는 다양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에요.
플랫폼 사업이 성장하려면 해외진출을 하거나, 국내에서 더욱 사업을 확대해야 해요.
하지만 국내에서 사업을 확대하려면 골목상권 침해 문제가 생겨요.
이러한 규제에 대해 선제적,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시민단체나 정치권 규제 논의에 휩쓸리기보다는, 플랫폼으로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 구제 방안을 먼저 제안하는 것이죠.
연내 구성될 플랫폼 자율 규제를 위한 민관 협의 기구가 관건이 될 거라고 하네요.
여기서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이 어떤 의제를 던지느냐에 따라 향후 규제 방향과 여론도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단순히 수수료만 낮춘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거예요.
골목 상권과 어떻게 같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현명한 해결 방안을 가지고 왔으면 하네요.
4. 콘텐츠 강자 카카오. 콘텐츠 먼저, 그 뒤에 플랫폼!
카카오 콘텐츠 부문은 해외 시장 성장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하네요.
갈수록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니 이러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그 뒤에 메신저와 같은 플랫폼 사업을 병행하면 해외 진출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네요.
특히 한류 인기가 높으면서 인터넷 산업 발전이 덜 진행된 나라를 먼저 공략하면
콘텐츠 소비자가 메신저로까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어요.
이번주는 난항을 겪고 있는 카카오를 분석해보았는데 어떠신가요?
저는 기업 하나를 깊게 분석하는 것이 굉장히 공부가 많이 되었어요.
다음주에도 유용한 경제 소식을 정리하여 들고 오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유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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